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0명 싸운' 성남, 제주와 1-1 극적 무승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0명 싸운' 성남, 제주와 1-1 극적 무승부
AD
원본보기 아이콘

[성남=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신공’ 성남일화와 ‘방울뱀’ 제주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성남은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여건 속에 제주와 1-1로 비겼다.
극적으로 승점 1점을 보탠 성남은 4승2무5패(승점 14)로 리그 10위를 유지했다. 제주 역시 6승4무1패(승점 22)로 2위에 머물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성남은 홍철, 한상운, 윤빛가람, 이현호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을 전방에 내세우고 수시로 위치를 변경하는 제로톱 전술을 꺼내들었다. 중원은 김성환과 김성준이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남궁웅, 사샤, 임종은, 박진포가 자리하고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4-2-3-1의 제주는 호벨치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공격을 이끌고 산토스가 공격형 미드필더 겸 섀도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쳤다. 자일과 배일환이 좌우 날개를 맡고 중원은 송진형과 권순형이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허재원, 마다스치, 박병주, 박진옥이 자리하고 골문은 한동진이 지켰다.
경기 초반은 탐색전으로 전개됐다. 두 팀 모두 수비를 두텁게 하고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전반 15분까지 유효슈팅 없이 다소 지루한 공방이 계속됐다.

원정팀 제주가 적막을 깨고 공격을 개시했다. 전반 18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자일이 올린 프리킥을 박병주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허재원이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자일이 올린 크로스를 배일환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포스트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9분에는 허재원이 30m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성남은 전반 26분 김성준이 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유일한 유효 슈팅으로 기록될 만큼 빈공에 허덕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과 주전들의 크고 작은 부상 탓인지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10명 싸운' 성남, 제주와 1-1 극적 무승부 원본보기 아이콘

후반 들어서도 제주의 우세한 흐름이 계속됐다. 제주는 자일과 배일환의 활발한 측면 돌파와 호벨치, 산토스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의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로 성남 수비진을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설상가상 성남은 후반 9분 홍철이 제주 배일환에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퇴장 명령을 받으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이 흥분하면서 경기 분위기는 한층 과격해졌다.

게임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두 팀 모두 교체카드를 활용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제주는 서동현을 투입시키고 공격에 힘을 보탰다. 성남은 심재명과 윤영선을 연속으로 집어넣고 안정적인 경기 운용을 꾀했다.

제주가 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박병주가 올린 크로스를 자일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상대 수비 맞고 뒤로 흐르자 아크정면에 있던 송진형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성남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후반 34분 김성준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임종은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 이후 경기 분위기는 성남의 우세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다급해진 제주는 김준엽과 오승범을 연달아 투입시키고 승부수를 던졌다. 성남 역시 김덕일을 마지막 카드로 사용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두 팀은 막판까지 일진일퇴 공방을 펼치며 결승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10명 싸운' 성남, 제주와 1-1 극적 무승부 원본보기 아이콘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