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오전 위기관리 대책회의를 거쳐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다수의 사람들이 특정 프로젝트에 소액을 기부하거나 후원하는 자금조달 방식)' 허용 등 투자·일자리 정책을 내놓은 것도 이런 고민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루 전 나온 '3월 및 1분기 산업활동동향'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다. 산업 전반의 경기를 반영하는 전(全)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전월비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제조업황을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도 석 달만에 3.1% 줄었다. 월 기준 감소폭은 지난 2008년 12월(-10.0%) 이후 가장 컸다.
박 장관은 이런 지표들을 염두에 두고 "지난 1, 2월과 3월 초순까지는 나름대로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나 했지만, 3월 중순 이후엔 (경기 회복세가)힘에 부치 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추가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박 장관은 "이런 기조로 5월 3주나 4주쯤 분야별 대책을 더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상반기에 60%의 재정을 조기집행해) 하반기 재정여력이 떨어지는 만큼, 하반기가 오기 전에 경기 회복세의 토대를 다져놔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