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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준금리 8%로 인하…3년 만 첫 금리인하(상보)

최종수정 2012.04.17 16:26 기사입력 2012.04.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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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인 재할인금리를 3년 만에 처음으로 인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RBI의 두부리 수바라오 총재 주재로 열린 17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8.5%에서 8%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인도의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2009년 4월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금리 를 인하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단행하는 것이다.

RBI는 인플레 억제를 위해 지난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금리를 4.75%에서 8.5%로 총 3.75%포인트 인상했으나 금리 인상 여파로 인도 내 투자와 내수 위축을 겪어왔다.

인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 우려 탓에 금리인하를 제한했으나 경제성장과 투자 촉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금리를 내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도는 정치적 불성실성에 따른 투자 감소와 유럽 재정위기, 중국 경기부진 등으로 내수가 크게 약화된 상태다.
앞서 브라질, 필리핀, 베트남 등 다른 신흥국들도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경제 성장률 둔화 영향으로 내수 진작을 위해 금리인하를 결정했다.

인도 2011-2012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 경제성장률은 6.9%에 그쳤다. 지난 3년 내 최저치다. RBI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7.3%에 도달하기 위해 금리 인하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도의 3월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높은 6.89%를 기록했다. 올해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는 6.5%다.

RBI는 성명을 통해 "금리인하는 성장률이 위기 이전 수준보다 둔화됐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성장률 악화가 미미하고 인플레 상승 압력이 존재하므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인도의 코탁 마힌드라뱅크의 인드라닐 판 선임이코노미스트 역시 "RBI가 통화정책 완화를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면서도 "그러나 높은 원자재값, 루피화 가치 하락 등 인플레이션 압력 때문에 추가 금리 인하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악시스캐피탈마켓인디아의 디판 메타 팀장은 "인도는 경기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더 이상의 금리 인상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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