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공지영·이외수 트위터 반응
부산 북ㆍ강서을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문성근 민주통합당 후보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 생각을 제한없이 당당하게 말씀드렸고 이 만큼 넓게 제 호소를 받아들여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저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선거 직전 트위터를 통해 투표 참여를 외쳐온 공지영 작가는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에 대해 "결국 SNS 팟캐스트의 영향력은 서울과 신도시 정도"라며 "방송 장악과 젊은이들의 정치 무관심이 제일 큰 요인"이라고 일침을 놨다. 그는 부산 사하갑에서 승리한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이 젊은이는 당선여부에 상관없이 계속 조사해야한다 . 그래야 무조건 이기면 된다는 비열한 공식에서 우리모두 깨어난다"고 일갈했다.
민주당의 패착도 꼬집었다. 그는 "지난 보궐 선거에서 중요한 약속을 미루고 한시간 걸리는 분당까지 가서 투표한 후보가 이번에는 민주당 공천 약력을 보고 투표도 하지 않았다"며 "젊고 생각있는 국만에게 염증을 주는 공천을 한 민주당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삶의 시련을 겪으면서 언제나 시련은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려는 신의 선물이라는 믿음을 얻게 됐다"며 "실컷 슬퍼하고 욕도 하고 화도 내자. 그러고나서 생각하자. 자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4개월만에 정계 복귀를 노렸지만 낙선한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도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합니다. 이제 자유인으로 비아냥 받지 않고 공약으로부터도 해방되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간 저를 지지해주신 동대문구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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