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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뜯어 데우기만 하면 'OK'...간편한 홈밀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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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홀푸드 방이점 홈밀 매장의 모습

올가홀푸드 방이점 홈밀 매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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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포장을 뜯어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반조리 간편식품인 홈밀 리플레이스먼트(HMR)의 판매가 돋보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6년 6600억원, 2007년 7000억원, 2008년 8500억원 규모였던 홈밀 시장은 2009년 1조4000억원, 2010년 2조2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여성의 사회 진출, 1·2인 가구 증가 및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편의식품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성장한 홈밀 시장은 최근 메뉴의 다양화, 업체들의 전문화 시도로 성장 폭이 더욱 커지는 추세다.
올가홀푸드는 1997년부터 친환경, 웰빙 컨셉의 홈밀 키친을 운영하면서 연 평균 14.3% 성장, 프리미엄 홈밀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원재료와 첨가물, 조리방법까지 엄격히 관리하는 올가 홈밀 메뉴는 간식류와 반찬류, 식사류 등 약 200여가지로 다양하며, 시즌 별로 60∼70개씩 운영된다.

올가 홈밀 '친환경 도시락'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 무농약 등의 친환경 인증 원재료와 천연 양념을 사용해 고객이 원하는 메뉴로 구성해주는 맞춤형 도시락이다. 또한 올가 홈밀 '즉석나물'은 참나물, 취나물, 고사리 나물, 도라지 나물 등 국산 친환경 제철 나물만을 직접 산지에서 수급해 즉석으로 조리해 판매한다. 화학첨가물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국산 참기름, 유기농 간장, 버섯, 멸치가루 등 천연 양념만을 사용해 원재료의 맛과 영양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트,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들도 접근성과 저렴한 가격, 다양한 메뉴 등을 앞세워 홈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홈밀 전문 기업과의 제휴 또는 고유 PB 브랜드를 내세워 약 200여종의 다양한 카테고리의 홈밀 제품들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또 영업 마감 시간이 임박한 시간에 진행하는 '타임세일'을 이용할 경우 최소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알뜰족들에게 인기다.
이마트는 해물탕, 부대찌개 등의 탕류부터 반찬류, 별미 요리까지 약 300여가지가 넘는 홈밀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히트상품은 '부대찌개'와 '녹두삼계탕', '해물탕' 등으로 집에서 직접 조리 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메뉴들이다. 특히 '부대찌개'는 매년 이마트 간편가정식 판매 1위를 하는 인기 제품으로 사골국물을 우려내고 특제 양념과 맛김치, 신선한 야채, 사리면까지 들어있어 물과 재료를 넣고 10분만 데우면 얼큰하고 담백한 부대찌개를 맛볼 수 있다.

롯데마트도 고유의 PB 브랜드 네임을 넣어 '통큰 홈밀'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서울역점 외 11개 매장에서 홈밀 전용 매장을 마련해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통큰 카레'와 '통큰 짜장'은 살짝 데우기만 하면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으로 용량은 기존 식품회사 제품의 1.5배이다.

친환경식품 전문 유통매장인 올가홀푸드 홈밀 담당자 이정열 MD는 "영국,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홈밀이 전체 식품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대중화된 반면 우리는 이제 걸음마 단계"라며 "바빠서 홈밀을 선호하는 1·2인 가구, 맞벌이 가정뿐 아니라 최근에는 야외나 가정에서 전문점 메뉴를 간편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 생일, 집들이 같은 손님 초대행사에 필요한 음식을 준비하려는 고객으로까지 홈밀 이용객이 확산되는 추세여서 앞으로 홈밀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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