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 감동도 비전도 없다" 비판
송 시장은 최근 인천시청 홈페이지 시정일기 코너에 글을 올려 "여ㆍ야를 불문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 당의 공천과정이나 계파별 분쟁 등을 바라보면 감동도 비전도 없는 답답한 형국"이라며 "자리에 대한 욕심인가 일에 대한 비전과 열정인가. 항상 고민하게 하는 주제이다. 각종 정치적 현안에 대해 왜 저렇게 대처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사안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특히 현재의 정치권이 보이는 행태에 대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강력 비판했다. 그는 "세계경제의 회복전망은 불투명하고 이란 핵문제로 인한 유가상승, 북한의 소위 인공위성 발사논란으로 인한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속에 세수는 줄어들고 재정적자는 쌓이고 있다"며 "정치권에서 오로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즉흥적이고 즉자적인 표퓰리즘 정책만 난무하고 있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송 시장은 자신의 노동특별보좌관이기도 한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탈락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당초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당선 가능권인 22번 배정을 받았다가 마지막 최고위원회에서 밀려 26번을 배정받자 공천 신청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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