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에서나 볼 수 있는 대장균까지 검출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시내 호텔과 모텔, 여관 등 숙박업소 78개소의 음용수 수질을 검사해 대장균이 검출되거나 생수병을 다시 사용한 9곳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송파구 방이동의 한 모텔은 방에 비치된 냉·온수기용 물통에 담긴 물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의 97배(9700CFU/㎖)가 검출됐다.
특히 마포구 노고산동의 한 모텔은 사람이나 동물에게서 나오는 배설물에서 발견되는 분원성대장균군이 검출됐다.
특사경은 이와함께 모텔(객실)내 요금표를 게시하지 않거나 정기소독 등 기타 준수사항을 위반한 업주와 종사자에 대해선 현장에서 시정조치토록 했다.
박중규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시민건강과 직결된 음용수에 대한 공중위생관리법 위반행위는 엄중 단속해 처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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