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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야구장 2만5천석 규모로 증축..29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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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야구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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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일단 야구장 먼저 리모델링하고…"

경기도 수원시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앞서 지난 1989년 지어진 수원야구장 증축 등 리모델링 공사를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다.(조감도)
수원시는 현재 1만4465석인 수원야구장의 규모를 2만5000석으로 대폭 증축한다. 또 관중석의 의자를 전면 교체하고 스카이박스와 관람석 편의시설도 새로 설치한다. 풀 칼라(Full Color) 동영상 전광판 설치와 덕 아웃 및 선수대기실 전면 개보수, 조명타워 교체 등도 추진한다.

수원시는 이를 위해 총 29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기업이 확정되면, 해당 기업이 처음부터 설계에 참여해 구단 의견을 100% 반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연내 리모델링과 관련해 유치 기업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각종 행정절차 및 입찰공고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키로 했다. 이럴 경우 공사는 오는 10월께 들어가 내년 10월께 완료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한국 프로야구의 관객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야구장 좌석의 수용 규모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KBO 이사회 결의 사항인 '가입 승인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2만5000석 이상의 객석을 보유한 전용구장 확보'에 따라 기존 구장을 전면 리모델링해 증축하는 등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아울러 오는 2019년 개통되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 중 야구장을 지나가는 장안구청 사거리 역사 명칭을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시민의 염원을 담아 '수원야구장역'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수원시는 프로야구 10구단이 수원을 연고로 출범해 좋은 경기력으로 한국시리즈 진출하면 2만5000석 이상인 서울, 인천 연고 구단과 함께 꿈에 그리던 지하철 시리즈가 가능해 프로야구 흥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원시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놓고 전라북도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기업을 먼저 확보하는 곳이 10구단 유치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수원에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기업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으며 후보군이 2~3개 기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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