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최고위원 등 출입문제 놓고 직원과 한때 마찰...30여분만에 일단락, 서울중앙지검장과 면담
민주통합당 박영선 최고위원등 'MB정권 비리 및 불법비자금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23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둥 서울중앙지검청사에 항의방문 차 찾아왔다가 검찰 직원과 출입문제를 두고 승강이를 벌였다.
검찰은 민주당 측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한 사과를 요구해 온 만큼 송찬엽 1차장검사의 설명을 먼저 들은 후 지검장과 면담토록 요청했으나 박 의원 등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청사 진입을 강행하자 출입증 발급 문제를 두고 검찰 직원들과 사이에 한때 승강이가 벌어졌다.
사태는 결국 박 의원이 지검장과 재차 통화한 후 총무부 김석재 부장검사가 직접 내려와 30여분만에 일단락됐다. 박 의원 등은 당초 검찰이 요청한대로 1차장검사의 설명을 들은 후 최 지검장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박 의원은 22일 오후 5시께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직접 전화해 면담을 요청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대신 최 지검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한 총장과 통화 과정에서 “수사 종결된 김경협(50) 부천 원미갑 예비후보에 대한 압수수색 등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김 예비후보 등의 진술 및 여러 정황을 토대로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돌렸다는 김씨의 주장에 수긍할 지점이 있어 내사를 종결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민주당은 즉각 "초청장을 돈봉투로 둔갑시키려는 검찰의 시도가 헛발질로 끝났다"고 맞받은 바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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