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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경기경찰청장 "부도덕한일 추호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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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사진)은 22일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이 자신에게 수 천만원을 줬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 부인했다.

이 청장은 이날 "유 회장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30년 동안 알아왔고, 유 회장이 후배들을 챙길 때 식사를 같이한 정도일 뿐 금전거래는 없었다"며 "피의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문제 삼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경찰 내부 통신망을 통해 자신의 전ㆍ현 근무지 경찰관들에게 '자신은 결백하며 동요하지 말고 업무에 전념해 달라'는 취지의 서한문도 발송했다.

그는 서한문에서 "보도내용과 같은 부도덕하고 불미스러운 일은 추호도 없었다"며 "지난해에는 경찰이 수사권 조정을 놓고 검찰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던 때라 선ㆍ후배를 비롯한 지인들과의 사소하고 의례적인 인사치레마저도 거절할 정도로 신중을 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 보도내용이 거짓임을 밝힐 것이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 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 청장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고향 선배인 유 회장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5000여 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이 청장을 불러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는지 여부를 캐물은 뒤 대가성이 입증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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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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