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오는 25일 이명박 정부 출범 4년을 앞두고 MB정부 평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민주당은 MB정부 4년을 평가한 별도 보고서도 발간했다.
이 의장은 경제성장률, 국민소득, 경제 규모 등 연도별 경제지표를 제시하면서 "이명박 정부는 747 공약(7% 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위 경제)를 내세웠지만 어느 것 하나 공약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B 노믹스가 성장·수출·대기업·부자기득권·수도권 등 5대 중심론을 밀어붙여 내수·복지·중소기업·서민·지방이 소외돼 동반성장과 균형발전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MB 정부의 5대 대북 정책 실패로 ▲잃어버린 평화 ▲남북대화 실종 ▲북핵문제 방치 ▲안보무능 ▲북한의 대중국 의존도 심각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사건은 국가 위기 관리 시스템과 안보 콘트럴 타워의 부재를 드러낸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 의장은 "MB 정부는 다음 정부에 부담되거나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새로운 대형국책사업을 추진하지 말기를 바란다"면서 "권력형 비리를 축소·은폐 하려고 시도할 경우 역사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19대 국회에서 다수당이 되면 4대강 상업의 편법, 현장비리, 부실문제에 대한 청문회나 국정조사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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