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이 현직 국회의장을 공관에서 조사하는 것은 헌정 사상 최초다. 현직 국회의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1997년 한보그룹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김수한 전 의장에 이어 두번째다. 김수한 전 의장은 국무총리 공관에서 조사받았다.
검찰은 박 의장을 상대로 2008년 7·3 전대를 앞두고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돌리라고 캠프차원에서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이 있는 먼저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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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전당대회 직전 1억5000만원 상당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수표 인출 등으로 현금 5,000만 원을 확보하는 등 수억 원의 캠프 비용을 조성한 배경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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