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사건 한달여만에 마무리 국면 접어들어..
검찰 관계자는 17일 "오는 20일 또는 21일 중에 박 의장을 검찰청사로 직접 불러 조사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정확한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국회 본회의 파행으로 아직 사퇴서가 처리되지 않아 현직 국회의장 신분으로는 처음 검찰의 직접 소환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수사 초기 해외 순방에 나섰던 박 의장은 고승덕 의원이 300만원 돈봉투 의혹을 폭로하며 봉투 안에 본인의 명함이 들어있었다고 주장하자 "수사가 진행되고 귀국 이후 관계자들 얘기를 들으며 알게 됐다"고 말해 관여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박 의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검토해 김 전 수석과 조정만(51.1급)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등 돈봉투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과 수위를 일괄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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