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답십리동 대농·신안 재건축조합, 오는 4월20일 시공자 선정키로
19일 서울시는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위치한 대농·신안 재건축 조합이 현장설명에 참여한 총 8곳의 시공업체들로부터 받은 제안서를 비교한 뒤 4월20일 주민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대문구 답십리동 대농·신안 재건축 사업은 지난해 10월 조합과 시공자의 표준적인 계약내용을 예시하기 위해 제정·보급한 가이드라인인 ‘공공관리 정비사업 공사표준계약서’가 첫 적용됐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가격은 3.3㎡당 약 348만6000원, 총 959억원이다. 공공관리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미리 시공자를 선정한 조합의 평균 계약단가인 3.3㎡당 419만7000원과 비교할 때 철거비를 포함하고도 세대당 3.3㎡당 70만원, 총 21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셈이다.
한편 미분양 시 공사대금을 현물인 아파트로 대신 갚을 경우, 가격 산정에 있어서 종전 일반분양가의 17%로 가격을 내려 시공자에게 변제하던 것을 일반분양가의 3% 범위에서만 가격을 내리도록 했다. 입찰조건을 확정해 조합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시공자의 묻지마식 공사비 증액을 차단하고, 주민이 주체가 돼 정비사업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며 “뉴타운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도 주민의 사업추진 의지가 강한 지역은 공공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사업이 빨리 진행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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