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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추진 구역도 전통시장 현대화 작업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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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뉴타운조합과 상인 간 합의 이끌어내 전통시장살리기 결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뉴타운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 내 장위골목시장(장위동 66 일대)에 자동개폐식 비·햇빛가리개(awning) 시설을 설치하고 15일 오후 2시30분 시장 상인회 주최로 준공식을 갖는다.

이번 사업은 개발행위 제한지역 내 전통시장의 시설을 개선한 전국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뉴타운 사업추진 구역 내 전통시장 시설개선 모델 제시

특히 성북구는 지난해 9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뉴타운 추진구역 내 전통시장에 대한 비?햇빛가리개 설치를 승인받고 국비(2억2000만 원)와 시비(6600만 원) 지원을 이끌어 냈다.

이는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해온 개발행위 제한지역 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일반적인 아케이드형 고정식 지붕이 아닌 자동개폐식 비?햇빛가리개(awning)를 전국 전통시장 가운데 최초로 설치, 비용을 10분의 1로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성북구 꾸준한 대화로 뉴타운조합 동의 얻어... 국비, 시비도 확보

1970년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장위골목시장은 고객편의시설이 전무해 시장 활성화를 위해 편의시설 설치가 시급한 상태였다.

하지만 2008년4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비 촉진지구(장위뉴타운)로 결정·고시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어떠한 편의시설도 설치할 수가 없었다.
성북구가 장위골목시장에 자동개폐식 비?햇빛가리개(awning) 시설을 설치하고 시장 상인회 주최로 15일 오후 준공식을 갖는다.

성북구가 장위골목시장에 자동개폐식 비?햇빛가리개(awning) 시설을 설치하고 시장 상인회 주최로 15일 오후 준공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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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성북구는 뉴타운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 전통시장 이용 고객들이 편안하게 장을 보고 영세상인들도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자동개폐식 비?햇빛가리개(awning) 시설 설치를 강력히 추진했다.

그간 주민, 시장상인회, 장위10,11구역 정비사업조합, 시·구의원과 함께 1년여 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대화와 협의를 이어간 끝에 국비, 시비, 구비, 상인회 자부담 등을 합해 총 사업비 3억6700만 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구는 설계(2011년9월)와 착공(2011년12월)을 거쳐 이번에 준공식을 갖게 됐다.

특히 지난해 4월 해당 정비사업조합은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운영지침을 근거로 장위골목시장 시설개선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지만 성북구의 지속적인 대화 노력으로 9월 ‘구에서 결정하면 따르겠다’는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

◆시설물 재산가치에 대한 보증보험 가입으로 예산낭비 우려도 없어

성북구는 향후 관리처분 인가와 조합원 이주 후 장위골목시장이 속한 장위재정비 촉진지구 내 시설물 철거가 본격 진행되면 사업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이번에 시장 내에 설치한 시설물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구는 또 설치물의 존속기한(5년)이 도래하기 전 철거가 이뤄져 국비와 지방비 반환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시장 상인회가 설치 시설물 재산가치에 대한 보증보험에 가입해 놓아 예산 낭비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설 개선에 대해 주민들은 보행통로가 깔끔하게 확보되고 눈이나 비도 맞지 않게 됐다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 상인들도 불가능할 것 같았던 조합과의 합의가 구청의 노력으로 이뤄져 놀랐으며 전등조명으로 상품진열 효과도 높아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뉴타운조합과 상인 간 합의를 이끌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 사업 추진 구역 내에서 국·시비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 시설을 개선했다는 점에 이번 사업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위골목시장 시설현대화 준공식은 시장 상인회(회장 길희봉)가 주최하는 가운데 15일 오후 2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경과보고와 테이프커팅, 설치시설 시범작동 등으로 진행된다.

성북구 지역경제과(☎920-2325)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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