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요금제로 10만명 선전…LTE요금제는 3만명
KT 고위관계자는 7일 "2G 종료가 늦어진 탓에 LTE 서비스를 늦게 시작했지만 1월말까지 13만명을 유치했다"고 전했다. KT는 지난 달 3일 LTE 서비스를 시작했고 앞서 12월19일부터 올 1월20일까지 LTE폰 구매자 대상으로 3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서비스를 제공했다. 13만여명 확보는 12월19일 LTE폰 판매가 이뤄진 시점부터 1월말까지 40여일을 합산한 결과다.
KT 관계자는 "이달 중순 서울 지역에서 망 구축이 완료되고 나면 가입자 증가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데이터 트래픽 상황에 따라 기지국의 지역별 용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LTE 워프(WARP) 가상화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더 나은 LTE 품질을 제공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KT의 LTE폰 이용자 13만명 가운데 LTE 요금제 가입자는 3만여명으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3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LTE폰을 사용해도 3G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3G 가입자로 보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혀 LTE폰 가입자를 놓고 KT와 미묘한 해석 차이를 낳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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