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과 별도로 운영, 충남 탕정에 설립 유력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이하 SMD)는 3일 코닝과 OLED 전용 특수 강화유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 법인이 설립될 장소는 SMD의 OLED 라인이 있는 충남 탕정이 유력하다. 아직 자본금 규모나 설립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은 이미 코닝과 삼성코닝정밀유리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LCD TV에 사용되는 대형 유리기판을 만든다.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소형 제품은 코닝 본사에서 직접 공급받아왔다.
SMD는 지금까지 OLED용 유리기판 전량을 아사히글라스로부터 공급 받아왔다. 합작사가 설립되면 이 물량 상당부분을 국내산으로 대체할 전망이다.
조수인 SMD 사장은 "SMD는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 한계에 도전하며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해왔다"면서 "코닝과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해 더 큰 가치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웬델 윅스 코닝 최고경영자(CEO)는 "코닝과 삼성은 브라운관 시절부터 LCD TV까지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로 디스플레이의 진화를 이끌어왔다"면서 "합작법인을 통해 OLED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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