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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3월이면 현금 바닥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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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주(州) 회계 감사관 존 치앙이 주의회 의원들에게 3월이 되면 주정부의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치앙 감사관은 캘리포니아 상하원 합동 예산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마크 레노 주의회 상원의원과 밥 블루먼필드 주의회 하원의원에게 서한을 보내 3월부터 4월 2번째주까지 33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치앙 감사관은 이번에는 단기차용증(IOUㆍ후불 수표)을 발행했던 2009년과는 달리 임금 지급 시기를 뒤로 늦추고, 외부에서 자금을 차입하면 현재의 현금 부족 사태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의회에 이 방식을 채택해줄 것으로 요구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009년 극심한 재정난 속에 재정 지출을 지연시키기 위해 시행해 오던 IOU를 발행했었다. IOU는 '후불 수표'에 가까운 개념으로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연 이자율을 제시하고 일정시기에 지급할 것을 보증하는 것이다.

치앙은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이번 현금 운용 계획이 비록 차입과 임금 지급시기를 늦추는 방법에 의존하고 있더라도 현금 부족 사태를 4주 앞둔 시점에서 이 방법이 가장 현명하고 책임감 있는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말에 예상했던 것보다 세금이 26억달러 덜 걷힌 반면 세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많았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법인세와 개인소득세가 예상했던 것만큼 걷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블루먼필드 주의회 하원의원은 "최근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빡빡한 현금 사정으로 매년 자금흐름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왔다"면서 "이번 현금 사정은 큰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도입하기로 한 법안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주 정부예산대책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모든 주의 부채 총합이 4조2000억달러에 달하며 이중 캘리포니아주의 재정적자가 6120억달러로 미국 주 정부 중 가장 많은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다음으로는 뉴욕(3050억달러), 텍사스( 2830억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캘리포니아 정부가 파산할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지만, 만약 파산할 경우 닥칠 일들에 대해 아메리칸 센투리의 데이비드 무어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주 정부의 파산을 아직까지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누구도 어떤 일들이 말생할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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