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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⑬]한진중공업, '답은 플랜트다, 갈곳은 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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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화력 발전소, 올 수주 불댕겨
도로.항만 공공부문 비중 80%로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올해 기업의 화두를 화합ㆍ소통ㆍ플랜트로 제시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화합과 소통을 기조로 한 긴축 및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플랜트 시장을 석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특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설부동산 경기 속에서 조직 문화의 혁신과 회사의 내실 다지기는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송화영 대표는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생존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만이 최선의 전략"이라면서도 "올해 건설경기가 최악의 수준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본에 충실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u'화합'과 '소통'의 조직문화 정착= 한진중공업은 오래전부터 '화합'과 '소통'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투명하고 깨끗한 '정도경영'과 함께 빠르고 강한 조직문화를 한 발 앞서 정착시키고자 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창조적 혁신을 경영 패러다임으로 도입한 것은 과감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자율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과거의 낡은 생각과 관행을 버리고 각 사업부문이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는 경영진의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또 어려운 시기일수록 조직과 구성원간 상호 이해와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현안에 동참하고 협력해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다양한 구체적 전략을 수립, 실천에 옮겨나갈 계획이다. 또한 동반성장 펀드조성, 윈윈(Win-Win)데이 지정 등 협력사와의 소통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u플랜트 사업 강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한진중공업은 공공부문의 신규 SOC 사업 감소 및 주택시장 침체 타개를 위해 플랜트ㆍ집단에너지 사업 강화 등 신성장동력 육성에 한창이다.

지난 2008년부터 ㈜대륜에너지와 ㈜대륜발전을 설립한 이래 의정부, 양주, 인천 검단, 별내지구 등 집단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랜 발전시설 시공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플랜트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온 한진중공업은 플랜트 사업을 주력 핵심사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올해 이미 당진화력 발전소 석탄취급설비 공사를 수주, 2012년 수주의 포문을 열기도 했다.

당진화력 발전소는 시간당 약 2000t 규모의 석탄을 하역하는 연속 하역기 2기와 저상탄설비, 신형저탄장 등을 설계, 시공,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50개월에 걸쳐 공사비는 1685억원(부가세 포함)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7년 당진화력발전소의 석탄취급설비 7ㆍ8호기를 성공적으로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후속물량까지 확보함에 따라 건설경기 침체를 헤쳐가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한진중공업은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의 현 포트폴리오는 도로, 항만, 공항 등 공공부문이 80%(해외 10% 내외 포함)이고 나머지 20%는 주택부문이다. 공공 부문 내 플랜트 매출 비중이 20% 수준인데, 이를 연내 25%로 늘린다는 목표다.

한진중공업은 이를 위해 자체사업 방식으로 집단에너지 사업인 양주 발전소(550MW 용량)와 별내에너지(180MW 용량) 시설공사도 시행한다. 나아가 해외 발전플랜트 분야를 공략하기 위한 수주활동도 강화한다. 또한 플랜트를 발판으로 해외사업의 돌파구를 마련, 글로벌 브랜드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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