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기업, 투자자 반발 우려..매수 리포트 일색 의견도
별도의 투자의견이나 목표가를 밝히지 않는 이른바 NR(Not Rated) 리포트에 대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귀띔이다.
하지만 기업분석은 내놓으면서도 정작 궁금한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알려주지 않으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야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에 빠진다. 이같은 NR리포트는 중소형주인 '스몰캡(상장 또는 등록된 시가총액이 작은 회사)' 종목에서 종종 나오고 있다.
스몰캡을 담당하는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기업 규모가 작으면 관리도 쉽지 않고 외부 변수에 흔들리는 경우도 많아 NR의견을 내놓게 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가 부정적 투자의견을 내놓으면 해당기업과 투자자들이 주가가 떨어진다며 항의하기 때문에 매도의견을 내기 쉽지 않다"며 "적극매수를 추천하는 의견이 아니라면 나머지는 매도로 해석하는 게 나을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증권사 투자의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다양한 대내·외 변수로 인해 투자전망이 빗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강력매수 의견만 맹신해서 '몰빵투자'에 나섰다가 막대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주의가 필요하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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