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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2동 어르신들 경기민요 배우는 재미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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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풍납2동 토성 경로당, 경기민요 무료공연과 강좌 개설로 경로당 풍속도 바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나는 코끼리를 삼키고 있는 보아구렁이를 그리고 그것을 어른들에게 보여주었다. 무섭지 않냐고 하자 어른들은 모자가 뭐가 무섭냐고 하였다. 그리고는 지리나 역사에 관심을 가지라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내 어릴적 꿈인 화가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비행기 조정법을 배워 조정사가 되었다”

생 텍지뻬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이야기다.
민요 따라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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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꿈이 가수였다던 송파구 풍납동 주민 최우식(77)씨는 요즘 신이 난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 번 배우는 민요강좌 때문이란다. 배우는 시간보다 익히는 시간이 더 쏠쏠한 즐거움을 주고 어릴 때 꿈을 떠오르게 하면서 지루했던 한 주가 금방간다고 한다.

송파구 풍납2동 주민센터(동장 최창선)는 매주 화요일 경로당 어르신을 위한 경기민요 무료공연과 강좌를 열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령사회로 노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찾아가는 평생교육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공연은 현재 풍납2동 자치회관 프로그램 강사인 무형문화재 57호 전수자인 김보경씨가 지역내 소재 구립 토성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나눔 자원봉사' 일환으로 진행됐다.

공연과 강좌는 단순 민요듣기가 아닌 무형문화재 전수자가 직접 전하는 스토리가 있는 진행으로 어르신 흥미 유발과 공연의 품격을 높이고 대중에게 익숙하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경기지역 전승민요를 공연함으로써 어르신과 서로 교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창선 풍납2동장은 “당초 새해 맞이 일회 공연으로 계획됐으나 어르신 호응이 좋아 주 1회 공연으로 확대했으며 어르신 참여 여부에 따라 지역내 다른 경로당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이 경로당 풍속도를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 화투놀이, TV 시청 등 기존 경로당 분위기가 즐거운 교육의 장으로 변화시킴으로써 노년기 삶의질 향상과 건전여가 활용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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