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풍납2동 토성 경로당, 경기민요 무료공연과 강좌 개설로 경로당 풍속도 바꿔
생 텍지뻬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이야기다.
일주일에 한 번 배우는 민요강좌 때문이란다. 배우는 시간보다 익히는 시간이 더 쏠쏠한 즐거움을 주고 어릴 때 꿈을 떠오르게 하면서 지루했던 한 주가 금방간다고 한다.
송파구 풍납2동 주민센터(동장 최창선)는 매주 화요일 경로당 어르신을 위한 경기민요 무료공연과 강좌를 열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연과 강좌는 단순 민요듣기가 아닌 무형문화재 전수자가 직접 전하는 스토리가 있는 진행으로 어르신 흥미 유발과 공연의 품격을 높이고 대중에게 익숙하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경기지역 전승민요를 공연함으로써 어르신과 서로 교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창선 풍납2동장은 “당초 새해 맞이 일회 공연으로 계획됐으나 어르신 호응이 좋아 주 1회 공연으로 확대했으며 어르신 참여 여부에 따라 지역내 다른 경로당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이 경로당 풍속도를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 화투놀이, TV 시청 등 기존 경로당 분위기가 즐거운 교육의 장으로 변화시킴으로써 노년기 삶의질 향상과 건전여가 활용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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