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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의 패딩 구입, 그는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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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뽐뿌 '머스크메론' 작품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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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철수의 패딩 구입기'라는 제목의 만화 게시물이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 활동하는 펜네임 '머스크메론'의 작품으로 원래 제목은 '잘했어 철수야!'다.

이 만화는 철수라는 소년이 고가의 점퍼를 사기위해 직접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려는 옷의 가격은 40만원이다. 하루 차비 2000원, 한달 용돈 3만원을 합쳐 총 5달을 모아야 한다.
철수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돈을 모으기로 결심한다. 두달간 주급 4만원에 용돈과 차비까지 아껴서 마련한 돈은 총 50만원이다.

결국 철수는 패딩점퍼를 사는데 성공한다. 옷을 사고 남은 돈 10만원은 어머니께 드린다.

최근 초·중·고교생들 사이에 수십만원대의 패딩점퍼가 인기를 끌며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데 반해 철수는 상당히 '착한' 청소년이다.

만화 말미에 철수는 "돈 버는 게 쉬운게 아니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누리꾼들도 만화 주인공을 칭찬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등골브레이커(비싼 패딩을 사달라는 등 부모의 등골을 빼먹는 청소년을 일컫는 말)니, 노획단(노스페이스 점퍼를 빼앗는 불량청소년 집단)이니 요즘 말이 많은데 철수는 참 착하군"이라며 기특하다는 반응이다. 철수는 등골브레이커의 반대인 '등골힐러(치료 특기를 가진 게임 캐릭터)'라는 별명도 붙여졌다.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라는 의견도 있다. '오늘의 유머' 사이트의 한 누리꾼은 "집안 형편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고생해서 패딩을 샀는데 일진이 찢고, 태우는 내용인줄 알고 조마조마했다"고 말했다. 참혹한 현실이 만화속에서나마 재현되지 않길 바란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철수는 고가의 패딩을 입고 일진이 돼서 또 다른 패딩을 빼앗게 될 것"이라는 철없는 반전 댓글도 눈에 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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