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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에서 실버세대 까지...톡톡 튀는 채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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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박지성 기자]삼성, LG, CJ 등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 사상최대 채용에 나선다. 사회적 형평성을 고려해 고졸 인력와 실버 세대(베이비부머) 인력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올해 작년 채용인원(약 2만5000명)을 소폭 상회한 채용을 단행한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최종 채용인원은 이번주내 확정된다.
LG그룹도 올해 대졸, 경력, 고졸 등 총 1만5000명을 채용한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올해 고졸 채용을 대폭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기능직 7500명 중 76%에 달하는 5700명을 고졸로 뽑는다.

SK그룹 역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선순환에 기여하고자 올해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고졸 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5000명)보다 40% 가량 늘어난 7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으로 이 중 30%는 고졸 인력이다.

CJ그룹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7614명을 채용한다. 신입 인력 5400명 가운데 절반(43.5%)에 까까운 2350명을 고졸 인력으로 뽑을 예정이다.
특히 유통업계의 채용 계획이 눈길을 끈다. 롯데마트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퇴직이 급속도로 늘고 있어 이들을 위한 일자리 확대에 나섰다. 오는 2월부터 전국 95개점에서 만 56∼60세 사원 1000명을 채용한다.

롯데마트는 '시니어 사원'이라는 직군을 새로 만들어 점포별로 약 10여명씩을 채용할 계획이며 무기(無期) 계약직 사원으로 본인이 희망하면 만 70세까지 일할 수 있다. 보수는 시급으로 지급된다. 나이와 체력을 고려해 매장에서 계산이나 배송 등 단순 업무를 맡게 된다. 단 근무 시간은 주 30시간 이하로 제한된다.

이에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안정적인 일자리 나눔에 기여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정년을 기존 만 55세에서 만 60세로 5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직원 2만1000여명이 만 60세까지 정년을 보장받게 됐다.

또 이랜드그룹은 커져가는 그룹 규모에 걸맞게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를 대거 채용하기로 했다. 이랜드는 올해 지난해(2253명) 보다 19% 증가한 2700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기업들이 채용을 대폭 확대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비정규직 전환, 조졸사원 채용, 실버사원 채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톡톡 튀는 인재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졸 신입사원 채용을 확대하고 실버세대를 위한 이색적인 채용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며 "기업들의 이러한 노력이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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