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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설 앞두고 손님 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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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이윤재 기자, 오주연 기자]

▲지난 15일, 구정 연휴를 앞두고 제수용품과 설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15일, 구정 연휴를 앞두고 제수용품과 설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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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이라 고모 장사 도와주러 나왔어요. 손님 몰리는데 손이 부족하다고 전화가 와 집에서 노는 동생도 데리고 왔어요."

민족명절인 설을 일주일여 앞둔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오랜만에 북적였다. 시장에서 카트를 끌고 다니며 커피를 팔던 한 상인은 "손님이 평소보다 4~5배는 더 왔다"면서 "상인들이 바빠서 커피를 못 사먹는다. 사람도 너무 많고 돌아다니지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30년간 전통시장에서 장사를 했다는 한 상인은 "설을 앞두고 손님은 많지만 경기가 안 좋아서 씀씀이는 예전보다 많이 약해졌다"면서 "예전에는 명절음식이라면 더 굵고 좋은 것을 샀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설을 앞두고 시장을 찾은 한 60대 주부는 "평소에는 집근처 마트에서 사 먹지만 차례용품만큼은 재래시장에서 산다"면서 "마트보다 더 싱싱하고 물건도 다양하고, 뭣보다 채소 값이 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대형마트에도 설 준비에 한창인 손님들이 몰려든 가운데 실속형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60~70대 손님들이 주로 전통시장을 찾는다면 대형마트에는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30~40대 젊은 주부들이 많았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최모(33ㆍ여)씨는 "전통시장이 가격이 싼 것 같긴 한데 대형마트가 품질이 깨끗하고 믿을 수 있어서 주로 이용한다"면서 "저렴한 선물세트가 많이 나와 있어 제수용품과 선물을 한꺼번에 구매했다"고 말했다.

소공동 롯데백화점 지하 1층 역시 설 선물을 찾는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5일 소공동 롯데백화점 지하 1층. 설 연휴를 앞두고 제수용품과 설 선물을 사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15일 소공동 롯데백화점 지하 1층. 설 연휴를 앞두고 제수용품과 설 선물을 사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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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에 고가의 선물이 잘 나갔던 반면 올 설에는 실속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선물용으로 가장 인기있는 상품코너는 단연 한우코너. 한우코너의 점원은 "13만원대 한우세트를 내놨는데 회사에서 선물용으로 많이 사간다"면서 "올해는 비싼 제품보다는 가격대비 실속있는 제품, 가격대가 낮은 상품이 많이 나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단기아르바이트생 전현정(19)씨는 "가격대가 저렴한 올리브유 등이 잘 팔린다. 3만원대 제품을 1400개 수량 맞춰 놓았던 것이 다 팔렸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이윤재 기자 gal-run@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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