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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지방부채 460조원 상환 압력..경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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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지방정부의 부채 상환 압력이 올해 중국경제를 위협하는 시한폭탄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지난해 말 기준 10조7000억위안의 부채 부담을 안고 있는 중국 지방정부들이 올해 안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 규모는 2조5000억위안(약 460조원) 수준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지난 8일 이틀간의 금융공작회의 일정을 마치면서 중국 금융시스템은 안정적이고 지방 정부 부채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안심시켰지만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정부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못하고 있다.

허즈청 중국농업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은행권에서는 지방 정부의 부채 상환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이미 부실 채권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중앙정부는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은행들은 부채 만기 연장 같은 새로운 정책이 나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면서 "채무불이행 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 지방정부의 부채는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올리버 추 씨티은행(중국) 리서치 부문 대표는 "올해 상환 만기가 돌아오는 지방정부 부채 규모는 2조4000억위안이고, 이자는 1000억위안 정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부채 상환 만기가 연장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도 상환일을 연기할 경우 상황이 궁극적으로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은행권의 전체 여신 대비 부실채권 비율을 8~12% 수준으로 추정했다. 또 은행들이 지방 정부에 빌려준 돈은 통계에 나와 있는 것 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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