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10조7000억위안의 부채 부담을 안고 있는 중국 지방정부들이 올해 안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 규모는 2조5000억위안(약 460조원) 수준이다.
허즈청 중국농업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은행권에서는 지방 정부의 부채 상환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이미 부실 채권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중앙정부는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은행들은 부채 만기 연장 같은 새로운 정책이 나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면서 "채무불이행 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 지방정부의 부채는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은행권의 전체 여신 대비 부실채권 비율을 8~12% 수준으로 추정했다. 또 은행들이 지방 정부에 빌려준 돈은 통계에 나와 있는 것 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