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6%, S&P500은 0.89%, 나스닥은 0.97% 올랐다. 유럽 우려 완화와 미국의 무난한 실적시즌 출발, 중국의 정책완화 기대감 등이 작용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입을 모았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전날 나온 중국의 12월 수입증가율만 놓고 보더라도 현 상황은 녹녹치 않다"며 "춘절을 앞두고 있음에도 수입이 크게 둔화됐다는 점에서 2월의 기업 환경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역시 1857.54로 소폭 상승출발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11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93포인트(0.27%) 내린 1848.29를 기록 중이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섬유의복(-1.15%), 전기가스업(-1.71%), 보험(-1.12%)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 철강금속,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이 내림세다. 오르는 업종은 은행(1.15%), 의약품(1.77%)을 비롯해 운송장비(0.55%), 기계(0.21%)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7% 내리며 10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0.65%), 기아차(-0.88%), 신한지주(-1.14%), 한국전력(-1.46%), 삼성생명(-0.74%), SK이노베이션(-0.31%), KB금융(-0.69%), LG전자(-0.52%) 등도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0.66%)를 포함해 현대모비스(0.31%), 현대중공업(1.23%), LG화학(1.23%), 하이닉스(0.82%) 등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36종목이 오르고 있고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43종목이 내림세다. 84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사흘 만에 내림세. 전날보다 2.50포인트(0.48%) 내린 523.24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35원 올라 115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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