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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실적 부진 소식에 구글까지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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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구글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실적 악화가 구글의 스마트폰 개발 사업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인터넷 검색 사업자로 삼성, HTC, 모토로라 등이 생산하는 스마트폰의 운영체계(OS) 안드로이드를 공급하고 있다.
구글은 조만간 사상 최대 규모인 125억달러를 투자해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구글은 이번에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로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에 맞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보다 긴밀하게 연계된 차별화된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구글은 이번 인수를 통해 무선통신에 관한 방대한 지적재산권을 보유해 스마트폰 제조업체간에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지적재산권 전쟁에서 한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예상 밖 저조한 실적은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에 대한 기대를 우려로 바뀌게 했다.

JP모건의 더그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 발표 뒤 모토로라 모빌리티 실적이 낮게 나옴에 따라 모토로라 기업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면서 "이번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실적은 구글이 앞으로 하드웨어 개발 시장에 진출하면서 직면하게 될 도전이 어떠한 것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뒤 저성장, 저수익에 시달릴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모토로라는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막대한 규모의 지적재산권 소송 비용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지난 6일(현지시간) 4분기에 34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 38억8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부진한 모토로라 모빌리티 실적 후폭풍으로 9일 뉴욕거래소에서 구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 하락한 622.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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