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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株가 꽉 잡은 코스닥 연초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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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장세에 중소형주 수익률 게임 중···올해 내내 테마주 영향 전망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코스닥 시장이 연초부터 기분 좋은 랠리를 이어갔지만 뒷맛이 씁쓸하다. 뚜렷한 급등 이유도 없는 정치 테마주가 주도한 장세에 코스닥투자자들은 또 한 번 허탈해 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은 지난달 28일부터 6거래일 연속 이어온 상승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02p(0.58%) 하락한 518.9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 동안 단숨에 26.74p가 상승하며 52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의 무서운 상승세 뒤에는 연속 상한가 행진을 했던 정치 테마주들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조현정 대표의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참여로 비트컴퓨터 는 지난 5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포뱅크 · 가비아 · 룽투코리아 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코리아나 · 바른손 · 이루온 은 4일연속 상한가를 맞았다. 대부분 '박근혜 테마주', '문재인 테마주', 'SNS 테마주' 등 정치관련 테마주에 속한 종목이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게시판에는 연일 급등하는 코스닥 종목에 내부적인 원인을 밝혀달라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가 잇따랐다. 코스닥지수 랠리 기간이었던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5일까지 조회공시는 모두 11건으로 이 중 9건이 주가급등 사유를 묻는 조회공시였다. 코리아나·이루온·아이넷스쿨·바른손 등 대부분 주가급등종목이 여기에 해당됐다.

하지만 회사가 내놓은 답변은 “특별한 주가급등 사유 없다”는 정도다. 급등한 종목들이 몇 몇 테마주에 엮여 시장 수급상 가격이 변동하는 통에 회사 측에서도 이런 식의 답변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인 것.
조현정 대표의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참여로 급등한 비트컴퓨터는 회사 대표가 나서 주가 급등을 진정시키려했지만 투자자의 ‘묻지마 투자’를 막을 수는 없었다.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관련주라는 이유로 비트컴퓨터 주식을 사지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이 테마주를 따라 움직이는 모습은 올해 내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유럽 재정위기, 중국긴축, 북한문제 등 불확실성 변수들이 많아 유가증권시장보다는 코스닥시장에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올림픽, 선거 등 빅 이슈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이상윤 동양증권 스몰캡팀 애널리스트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수익률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형 종목을 위주로 수익률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있어 올 한해 동안 테마주가 코스닥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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