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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쌍둥이 출산 급증…늙은 산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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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오늘날 미국에선 과거와 달리 쌍둥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지난 2009년 기준으로 1980년 보다 대략 2배 이상 쌍둥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이 늘어나면서 소위 늙은 산모가 늘어난 게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다.

미국에서 태어난 쌍둥이가 지난 30년 동안 2배나 증가한 것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CDC에 따르면 쌍둥이 출산은 1980년 6만8339쌍으로 신생아 53명 중 1쌍이던 것이 2009년에는 13만7000쌍으로 30명당 1쌍으로 늘었다.

자녀를 출산한 여성 중 30세 이상이 1980년 20%에서 35%로 늘어나 이전보다 출산시기가 늦어지면서 체외수정 등 불임치료에 따른 ‘부작용’으로 쌍둥이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산모가 35세 이상일 경우 쌍둥이 출산은 급격히 증가했다. 35-39세 사이 산모는 100% 증가했고 40세 이상은 200%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분의 1 정도는 산모의 노후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3분의 2정도는 체외수정 등 불임을 해결할 수 있는 의료기술의 발달이 한 원인이다. 후자의 경우에도 고령의 여성일 수록 불임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여성의 늦은 출산이 쌍둥이 출산이 늘어난 주효한 이유라는 게 CDC측의 분석이다.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우선 산모, 태아 모두에게 건강에 적 지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40세가 넘는 산모의 경우, 비록 자신이 건강하더라도 쌍둥이를 출산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신체적으로 큰 고통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CDC의 역학조사관인 조이스 마틴은 “쌍둥이 대부분은 건강하지만 조기 출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또한 고령 산모가 낳은 쌍둥이는 젊은 산모가 낳은 아이들에 비해 생해 첫 해 사망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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