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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대표적 흉물인 ‘무허가 배드민턴장’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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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주민들과 대화 설득 끝 배드민턴장 철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그동안 수락산과 불암산을 찾는 등산객에게 불편과 짜증을 불러일으키며 자연 경관을 훼손하고 있는 ‘무허가 배드민턴장’이 끈질긴 대화와 설득을 통해 별다른 마찰 없이 철거됐다.

이번 철거된 배드민턴장은 상계약수배드민턴장(상계동 산 164-1)과 양지배드민턴장(중계동 산 101-7)이다.
이들 배드민턴장은 30여년 전부터 동호회가 주축이 돼 임의로 ‘바람막이’와 ‘가설지붕’ 등을 설치해 사용해오던 곳으로 수락산과 불암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해치고 있을 뿐 아니라, 취사행위 등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할 위험성을 안고 있어 그동안 주민들이 끊임 없이 철거를 요구해 온 곳이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배드민턴 회원들과 수 차례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무허가 배드민턴장을 철거하게 됐다.
배드민턴장 철거 후 모습

배드민턴장 철거 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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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구는 지난해 7월 말 배드민턴 클럽 2곳에 배드민턴장 철거 협조 공문을 보냈다.

이어 구청장과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무허가 배드민턴장 철거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철거 후 회원들이 인근에 위치한 불암산 실내배드민턴장 등을 이용토록 설득함과 동시에 철거 후 다수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조성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런 구의 끈질긴 대화와 설득을 통해 회원들을 이해시켜 소통 행정을 통해 배드민턴장 철거라는 합의점을 이끌어 냈다.

이로써 30여년간 존치해 오던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게 됐다.

이에 철거된 장소에는 노면에 인조 잔디를 깔고 주변에 체육시설과 정자 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 지역내 임야나 공원에 조성된 무허가 배드민턴장에 대해 주민 스스로 철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19억원 예산을 투입해 초안산 근린공원내 월계배수지 상단에 8면 규모의 실내배드민턴장을 건립을 통해 주민들의 이용이 불편 없도록 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그 동안 철거 방식은 강압적이고 일방적으로 이뤄져 주민과의 갈등이 발생했다”며 “이번 배드민턴장 철거는 주민과 대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협의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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