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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부동산도 이젠 연금형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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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전문가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 신간 통해 강조

"월세와 시세까지 들락날락하는 일반적인 수익형 부동산이 아니라 국민연금처럼 꾸준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
부동산 불황기에 연금형 부동산에 투자해 짭짤한 재미를 본다는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사진). 최근 자신의 투자 경험과 컨설팅 사례를 담은 '나는 주식보다 연금형 부동산이 좋다'는 책을 펴내 주창하는 바다.

하지만 수익형부동산과 연금형부동산의 차이는 일반인들에게는 잘 와닿지 않는다. 만나자마자 대뜸 "연금형 부동산이나 수익형 부동산이나 결국 같은 의미 아니냐"는 질문부터 던진 것도 이 때문이다. 박 대표 대답은 이랬다. "요즘 인기를 끄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수익률은 5% 안팎이다. 상가 수익률은 이 보다도 더 낮다. 수익형 부동산이 대세라고 하지만 실제 이를 통해 돈을 벌었다는 투자자는 드물다. 무턱대고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생을 다할때 까지 안전하게 연금이 나오면서 위험이 거의 없는 안전한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

박 대표는 안전하게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연금형 부동산 투자와 컨설팅에 이어 직접 시행까지 하고 있다. 아예 주택의 원재료라 할 수 있는 대지를 매입, 시행까지 한다면 연금형 부동산으로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산가들마저 부동산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요즘, 직접 시행까지 하는 연금형 부동산 투자법이 통할까. 결론은 일단 미뤄놓고 그에게 연금형 부동산 투자에 뛰어든 계기를 물어봤다.
박 대표가 연금형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주식 투자의 실패 때문이었다. 그의 첫 직장은 은행이었다. 당시 은행은 결혼할 때 임차보증금까지 무이자로 빌려줬을 만큼 타 민간기업체 보다 복지혜택이 월등히 좋았다. 은행원끼리 결혼하면 순식간에 중산층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런 자리를 박차게 나온 이유는 간단했다. 주식투자로 소위 '대박'의 꿈을 이루겠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지나가는 사람들의 웃고 찡그리는 표정도 '주식 때문'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주식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그는 대박을 꿈꾸며 투자한 퇴직금을 순식간에 날리며 빈털터리가 됐다. 극단적인 생각마저 하다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은행원 시절 획득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바탕으로 2000년 부동산업계에 발을 들였다. 박 대표는 "몇 번의 주식투자 실패 후 주식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지금은 안전한 부동산 상품에만 투자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박 대표는 먼저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후 지금의 회사를 직접 만들어 전문가 겸 기업가로 변신했다. 부동산에 발을 들여놓은지 11년째인 현재 박 대표 자산은 20여억원이다. 직접 시행까지 한 도시형생활주택과 비즈니스 호텔 리모델링 투자 등이 주요 연금형 부동산 자산이다.

이같은 성공비결은 부지런함에 있다. 하루에 15개의 신문을 읽고 모든 현장을 직접 찾아다닌다. "연 수익률 10% 이상을 내세우며 분양하는 원룸텔 업체들을 직접 찾아가 상담해 보면 곧이 곧대로 믿을 수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원룸텔 열풍 속에서 알맹이를 찾기 위해서는 현장과 함께 해당 관청을 찾아 불법적인 시행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전문가다운 치밀한 점검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초보의 소액 투자자라면 어떤 연금형 부동산에 투자해야 안전할까.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하고 수요가 많은 업무 밀집지역에 위치한 투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이 좋다. 주변 전세가율을 따져볼 필요도 있다. 전세가율이 70%를 넘는 지역의 도시형생활주택이라면 그야말로 안전한 연금형 부동산이라는 게 박 대표 설명이다.

"연금형 부동산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원한다면 서울이든 지방이든 중심부에서 가깝고 업무시설이 많은 도심권을 눈여겨 봐야 한다. 강변에 위치한 역세권 지역이면 더욱 좋다. 우선은 본인이 가장 잘 아는 동네부터 훑어라." 박 대표가 강조하는 연금형 부동산 투자 요령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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