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29일 국제금값은 전일대비 2% 하락한 온스당 1564.10달러를 기록하며 닷새째 하락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7일 불법적인 금 거래를 제한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금거래소와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금거래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제한하겠다고 밝힌 것이 금 수요를 주춤하게 만들었다.
이에 더해 인도 봄베이금협회에 따르면 달러대비 루피 약세로 금 수요가 줄어 12월 인도의 금 수입량은 2000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75% 급감했다.
금값은 올 들어 12% 이상 급등했다. 지난 7월 국제금값은 유럽 부채위기 등 세계 경제가 혼란한 틈을 타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부각된 금으로 투자처를 옮기면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퍼스트애셋투자매니지먼트의 존 스티븐슨 매니저는 이날 블룸버그 TV인터뷰에서 "내년 금값은 더 오를 것"이라면서 "2008년 '리먼사태'와 같이 금융위기 이후 금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인 것과 같이 최근의 문제들이 해결되면 금값은 금세 2000달러 선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경기둔화 추세가 이어진다면 금값도 상승동력을 찾지 못할 것"이라면서 "유로존 사태가 악화된다면 일시적으로 14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하며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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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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