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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중국·인도 수요 감소에 '하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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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안전자산으로 부각돼 연일 사상최고치를 돌파하던 금값이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내년 금 전망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29일 국제금값은 전일대비 2% 하락한 온스당 1564.10달러를 기록하며 닷새째 하락하고 있다.
유럽 부채위기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금 수요국인 인도와 중국의 수요가 둔화된 것이 금값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7일 불법적인 금 거래를 제한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금거래소와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금거래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제한하겠다고 밝힌 것이 금 수요를 주춤하게 만들었다.

이에 더해 인도 봄베이금협회에 따르면 달러대비 루피 약세로 금 수요가 줄어 12월 인도의 금 수입량은 2000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75% 급감했다.
HSBC증권의 제임스 스틸 애널리스트는 "중국 중앙은행의 금 거래 제한 발표는 금괴의 가격을 하락시키고 있다"면서 "인도에서는 금 선물가격은 달러로 매기지만 금 현물가격은 루피로 치러야 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져 인도 통화인 루피 약세가 금 수요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올 들어 12% 이상 급등했다. 지난 7월 국제금값은 유럽 부채위기 등 세계 경제가 혼란한 틈을 타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부각된 금으로 투자처를 옮기면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퍼스트애셋투자매니지먼트의 존 스티븐슨 매니저는 이날 블룸버그 TV인터뷰에서 "내년 금값은 더 오를 것"이라면서 "2008년 '리먼사태'와 같이 금융위기 이후 금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인 것과 같이 최근의 문제들이 해결되면 금값은 금세 2000달러 선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경기둔화 추세가 이어진다면 금값도 상승동력을 찾지 못할 것"이라면서 "유로존 사태가 악화된다면 일시적으로 14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하며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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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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