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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둘레길에 솟대 장승 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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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과 명상을 위한 웰빙 산림쉼터 3개소 조성...산림쉼터에 각각 100여권의 도서를 비치한 도서보관함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난해 관악산둘레길 15km를 조성한 데 이어 올 7월부터 12월 초까지 서울둘레길 관악구 구간 10km을 조성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을 둘러싼 내·외사산을 연결하는 순환코스를 만들어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탐방할 수 있도록 둘레길을 조성하는 것.
관악구가 시범적으로 사당역에서 금천 호압사까지 관악산 둘레길을 정비하게 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으로 관악구는 임야 내 태풍 피해목을 활용해 둘레길 길목에 솟대와 장승을 세우고 피톤치드가 많이 생성되는 숲에서 산림욕 명상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도록 3개 소에 산림쉼터를 조성했다.

솟대는 긴 장대 꼭대기에 세 마리 새를 조각해서 올려놓은 형태로 마을입구에 세워 수호신 역할을 하거나 가정에서 기도할 때 세웠던 것으로 삼성동 제2구민운동장 위 호랑이골 주변의 길목에 50조를 설치했다.
솟대

솟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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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둘레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전통적으로 이정표나 수호신 역할을 했던 장승은 나무나 돌 기둥 상부에 사람의 얼굴 형태를 소박하게 그리거나 조각해 두 개를 한 쌍으로 14조를 제작했으며 기둥마다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이라는 글씨를 새겨 한 쌍씩 나란히 설치했다.

또 관악산 둘레길 옆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피톤치드를 마시며 심신의 단련과 안정을 취하기에 좋은 잣나무숲, 메타세콰이어숲 등 숲 속 3개 소에 산림쉼터를 조성했다.

특히 산림쉼터에 도서보관함을 설치해 쉼터를 찾는 이용객들이 육체의 건강 뿐 아니라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시 소설 에세이 등 중고도서 각 100권씩을 비치했다.

‘청룡 산림쉼터’는 관악구청 뒤 청룡산 입구에서 출발해 관악산둘레길 1구간 노선을 따라가다 보면 ‘서림동 산9-1’ 일대 잣나무 숲을 만나게 되는데 산림욕과 명상에 대한 안내판, 휴게시설인 원통의자, 평의자 등을 설치했으며 태풍 피해목을 활용해 주변을 친환경적으로 단장했다.

‘인헌 산림쉼터’는 관악산둘레길 1구간 시작지점인 까치생태육교에서 1.5km 정도 지난 지점이며 인근 주택가에서는 500m거리로 접근이 쉽고 잣나무 상수리나무 등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등산객들이 휴식을 많이 취한다.

관악산둘레길 2구간에 위치한 ‘삼성 산림쉼터’는 약수사를 지나 삼성산 성지를 가다보면 키 큰 메타세콰이어 숲을 만나게 되는데 누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숲의 웅장함과 고요함이 감동을 주는 곳이어 그동안 쉼터를 조성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던 곳이기도 하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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