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 기념궁전 중앙에 붉은 카펫이 깔려 있고, 그 위 사다리꼴 모양의 유리관 속에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놓였다. 관 주변은 총을 든 군인들이 지키고 있다.
유리관 앞쪽에는 1942에서 2011이라는 연대를 표기했고, 조선인민군 원수 견장과 훈장 38개를 나란히 놓았다.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시신 안치와 비교하면, 금수산 기념궁전이란 장소는 물론, 유리관과 인민복 차림, 시신을 감싼 천의 색깔과 제단 구성 형식까지 모두 똑같다.
후계자인 김정은은 애써 울음을 참으며, 아버지인 김 위원장의 시신을 향해 묵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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