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마찰 육상에서 해상으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중의 육상 신경전이 해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이어도를 포함한 동중국해에 순찰함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한국과 영유권갈등이 되고 있는 이어도 인근에 순찰할 경우 한국해양경찰과 충돌이 불가피하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15일 중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벌여온 동중국해의 해상 순출을 위해 3000t급 대형 순찰함 하이젠(海監) 50호을 투입했다. 중국은 그동안 1000t급 순시선을 동중국해에 파견해 왔지만 3000t급을 투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국가해양국 소속 최대 순찰선인 하이젠 50호가 하이젠 66호(1350t)와 함께 순찰 활동을 벌이게 될 경우 순찰함 전력은 3배가 증가되는 셈이다. 올해 3월 진수된 하이젠 50호는 첨단 해양관측 기술과 장비를 두루 갖춘 고성능 순참함이다. 배수량만 3980t에 길이 98m, 폭 15.2m으로 한번 항해에 60일 동안 최대 8000해리(약 1만4800㎞)를 갈 수 있다. 중국산 Z-9A헬기도 탑재됐다.

중국이 그동안 1000t급의 순찰선을 주로 투입해온 동중국해 순찰에 3000t급 대형 순찰선을 배치한 것은 분쟁 지역인 이곳에 대한 감시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어도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약 149km떨어진 곳으로 석유와 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됐다. 또 한국의 수출입선이 지나가는 해상의 요충지로 민감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지난 2003년 우리나라가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하자, 중국이 크게 반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200해리 경제수역이 겹친다.

AD

한국 해양경찰청은 현재 한중 군사적 충돌을 대비해 항공기 3대, 대형 함정 2척을 증강하고 주 2~3회 항공기 초계순찰도 실시하기로 했다.


남해해양경찰청은 "중국 측이 해양과학기지의 법적 효력을 부인하면서 최근 서해의 대륙붕 자원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