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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뇌정맥혈전증 입원 치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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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민주화 운동의 대부' 김근태(사진·64) 민주당 상임고문이 뇌정맥혈전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상임고문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반도재단은 8일 "김 이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대병원에서 뇌정맥혈전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중"이라면서 "빠르게 회복 중이며 예후가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김 상임고문은 한 달 전 심하게 감기 몸살이 난 뒤 차도가 없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다가 뇌정맥혈전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몸 움직임이 다소 불편하지만 인지 능력은 정상"이라면서 "한 달 정도 입원 치료가 끝나면 퇴원 후 통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일 딸 병민씨의 결혼을 앞두고 불필요한 소문이 도는 것을 막기 위해 투병 사실을 알렸다고 한반도재단 측은 전했다. 한 시민사회단체에서 일하는 병민씨는 박선숙 민주당 의원실의 비서로 일하는 김동규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김 고문은 1965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후 반독재 민주화운동에 투신해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초대 의장 등을 지냈다. 그러나 그는 민청련을 결성했다는 이유로 1985년 구속됐고, 그해 9월 서울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기술자'로 악명이 높았던 이근안 당시 경감한테서 8차례의 전기고문과 2차례의 물고문을 받았다. 김 고문은 '고문 당시가 떠올라' 누워서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한기, 콧물로 한여름에도 에어컨 바람을 쐬지 못할 정도로 심적, 신체적 고통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고문은 1996년 국회의원에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열린우리당 의장을 했다. 그러나 그는 2008년 서울 도봉갑에서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에게 1200표 차이로 패해 의원직을 잃었다. 그 뒤로 '민주진보세력이 다시 집권할 때'에 대비해 공부모임을 만들어 이끌어 왔다. 최근에는 야권통합에 힘을 보태려고 민주당, 민주노동당 인사들을 만나 통합을 권유하기도 했다. 그가 건강을 회복해 내년 4·11 총선에 다시 나설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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