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광역시·도 중 인천광역시가 유일하게 순위내 청약 마감된 사업장이 한 곳도 없었다.
지난 10월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 공급한 '송도웰카운티5단지'는 1056가구 일반공급에 56명만 신청해 평균 0.05대 1을 기록했다.
이처럼 인천지역의 분양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은 송도 및 청라지구 등에 최근 2~3년간 아파트만 공급됐을 뿐, 지역 개발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송도국제도시에 분양된 타입 대부분이 소비자의 선호도가 떨어진 중·대형 면적 위주였다. 분양가도 인천 연수구의 3.3㎡당 평균 매매값이 872만원 정도이나 송도의 공공분양사업장은 3.3㎡당 분양가가 1200만원대로 비싸, 수요자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그러나 인천에서는 총 9개 사업장, 6377가구 중 456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수건설이 이달 인천 부평구 십정동 182-166번지 일대에 '브라운스톤'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 총 261가구 중 10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1호선 백운역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2001아울렛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이 편하다. 백운초, 부평서중, 부평서여중, 부광고, 제일고 등이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D11,16블록에 '송도더샵그린워크'를 공급한다. 총 140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제2경인고속도로 및 제3경인고속화도로 등을 이용이 편하다. 단지 인근 센트럴파크가 인접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신정초, 먼우금초, 신송초, 신송중, 신송고 등이 가깝다.
풍림산업과 삼성물산은 연내 인천 부평구 부평동 38-166번지 일대 부평5구역을 재개발 해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 59~114㎡ 총 1381가구 중 579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과 부평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등도 이용하기 쉽다.
여대환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인천은 사업장 대부분이 주거환경 개선의 이점이 있는 국제업무지구 및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나 인천지역의 미분양 가구수가 적체돼 있어 공급과잉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빈 집에 사람이 다 살지 않는 이상 시장침체가 계속될 수 있다"며 "투자 목적이 아닌 실수요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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