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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왜 한나라 미워하는지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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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본21 대학생 초청 "안철수는 '20대의 우상'" "박근혜는 낡은 기득권으로 보여"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나라당이 대학생들에게 안철수 현상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20대 대학생들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을 '20대의 우상'이라고 정의했다.

17일 한나라당 모임인 '민본21' 의원들은 김성식 의원의 페이스북 친구인 김민후씨(21ㆍ연세대 법학4)와 김민제씨(19ㆍ연세대 정치외교1)를 초대해 '2040세대는 왜 한나라당을 외면하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민후씨는 "재산 1500억을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기부한 안 교수가 1500억원을 환원한 것은 사회에서 많은 것을 누리는 보수에게 필요한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무엇인지 몸소 실천하는 사람으로 보였다"며 "솔직히 거창한 정책도 없고 스펙으로 엄청난 지지를 받는 것도 아니지만 학점, 취업, 알바, 등록금 마련에 힘들어하는 부분들을 대신 긁어주는 우리의 대변자인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또 "대학생들은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정동영 후보의 두 배가 넘는 압도적 비율로 지지했다. 젊은이들은 민주당과 민노당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라며 "우리는 단지 어려운 세상 구해줬으면 좋겠다는 인물을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민제씨는 "한나라당이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못 얻는 건 꽉 막혔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라며 "복지문제가 청년들 입에서 나올때는 귀를 기울이지 않더니 선거에서 지니까 논의하기 시작했다. 너무 늦었다"고 했다. 학생들은 박근혜 전 대표에겐 '낡은 기득권 후보처럼 보인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성식, 신성범, 김선동, 현기환, 권영진, 김세연, 김성태 의원은 학생들의 지적을 메모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귀를 귀울였다.

이와는 별개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달 말부터 대학특강을 시작하며 젊은 세대와의 접촉을 늘릴 계획이다. 박 전 대표의 계획은 안철수 현상에 따른 위기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당 차원에서도 안철수 교수가 이끌었던 청춘콘서트와 비슷한 콘셉트로 토크콘서트를 연달아 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정병국 의원은 15일 소설가 이외수씨, 연극인 박정자씨, 사진작가 김중만씨, 나승연 평창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 등 유명인사들을 대거 초청한 토크쇼 형식의 출판기념회를 했고, 보수 정치 담론집 '대한민국을 부탁해'를 발간한 나성린 의원도 오는 18일 개그맨 심현섭씨의 사회로 '토크투어'라는 타이틀을 붙인 '청년과의 대화' 행사를 연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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