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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안철수,과학자로 살아야 정치하면 안돼"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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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하지 마세요"

최중경 지경부 장관

최중경 지경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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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 고위관료가 퇴임을 하면서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에 대해 정치에 뛰어들지 말아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주인공은 최틀러(최중경+히틀러)라는 별명으로 현 정권에서 기획재정부 차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다.

최 전 장관은 지난 9.16정전의 책임을 지고 취임 10개월만에 사퇴했으며 16일 퇴임했다.최 장관의 안철수 원장에 대한 비판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환송저녁자리에서 나왔다. 최 전 장관은 퇴임의 소회를 밝힌 자리에서 대기업 경영진의 고임금을 청년층 일자리에 써야 한다는 발언등으로 좌파 소리를 듣는다면서 안철수 원장의 1500억 사회환원에 대한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최 전 장관은 "안 원장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인슈타인이 미국 대통령이 되고 싶어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자는 과학을 해야한다. 절대 정치에 관여하면 안된다. 왜 정치권에 기웃거리느냐"고 주장하고 "과학을 잘 해서 국리민복 증진에 기여하고 한명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어야 한다. 1500억원은 자기가 가져도 된다"고 했다.

그는 안 원장을 한번 만난 적이 있다며 "겸손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고는 "정치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의외였다"고도 했다. 이어 '과학자라도 특정 정책이나 정치세력을 지지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평범한 사람들은 그렇게 해도 되지만 나라의 진운을 결정하는 사람들은 그러면 안된다"고 했다.

최 전 장관은 "안 원장 정도의 위치에 있는 과학자는 한눈 팔면 안된다. 돈 좀 벌고이름 좀 났다고 그러면 안된다. 자기가 안나서도 된다. 그런 것에는 안보태도 된다. 과학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최 전 장관은 이에 앞서 대기업 임원들이 받는 몇백억원의 월급을 줄여서 젊고 우수한 인재를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억원의 연봉중 절반인 100억원 정도를 내놓는다면 3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수있는 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어느 한 대기업도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며 언론의 관심을 촉구했다.

최 전 장관은 석유제품을 싼 값에 제공하려는 취지의 '알뜰주유소' 정책에 대해"국민을 위한 일인데 정유사들이 왜 협조를 하지 않느냐고 언론사들이 뭐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최근 유찰된 농협과 석유공사의 공동구매 입찰이 오는 22일 다시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전사태때 가장 곤혹스러웠다고 털어놓으면서 지난 9월15일 사태 발생 당일 오후 4시10분쯤 순환정전 보고를 받고 나서는 게임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일 청와대에서 콜롬비아 공무원들과 굳이 밥을 먹었어야 했느냐는 질문에는 "굉장히 큰 프로젝트(한국-콜롬비아간 경제협력)를 놔두고 나 살자고 전력거래소에 가서 군기잡고 야전침대 깔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최 전 장관은 최근 강화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자신이 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음에도 회계법인에 못간다고 하면서 서울 지역에 있는 대학에서 교수 직을 맡아 활동하게 될 것같다고 자신의 향후 거취를 소개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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