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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점령운동' 강제 진압중 퇴역군인 출신 시위 참가자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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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미국을 휩쓸고 있는 '월스트리트점령운동'이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미국의 NBC 방송과 <가디언>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시에서 ‘오클랜드 점령 운동’을 벌이고 있던 시위대를 경찰이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퇴역 해병 출신의 시위대 한명이 경찰이 발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아 두개골이 파열하는 중상을 입고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가디언>지는 오클랜드에서 경찰의 시위 강제 진압에 항의하던 스콧트 올슨(24)이라는 이라크전 참전 퇴역 군인이 경찰이 쏜 최루탄 혹은 섬광탄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머리를 맞아 동료 시위대에 의해 하이랜드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중태에 빠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슨의 동거인인 케이드 새논은 올슨의 이마에 최루탄 통으로 보이는 물체의 자국이 나있으며, 신경욋과 의사들이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슨은 두차례 이라크전에 파병되었던 퇴역 해군이며 ‘평화를 위한 퇴역군인 모임’의 회원으로 경찰의 ‘오클랜드 점령 운동’ 강제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었다.
시위대 동료인 아델 카펜터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두차례나 이라크전쟁에 갔다온 사람이 국내에서 경찰 폭력에 의해 누워있다는 사실이 너무 끔찍하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점령’ 시위대는 지난 25일 오전 오클랜드 경찰이 시위대의 캠프를 급습, 장비를 압수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최루탄과 콩알탄, 섬광탄을 쏘며 진압했다.

오클랜드경찰은 이날 15명 이상의 시위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루탄과 콩알탄의 사용은 인정했으나, 섬광탄은 쏜 적이 없으며 시위대쪽에서 먼저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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