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이어져..IT株 나홀로 급등
외인 '팔자' 확대..개인·연기금은 '사자'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3일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여전히 느리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식시장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9~10월 초 미국 경제 상황을 평가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경제활동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기업들의 향후 경기 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고 유럽 증시는 소폭 올랐다. 미국 다우 지수가 0.63%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26%, 2.01% 내렸다. 영국 주식시장은 0.74% 상승했고 프랑스와 독일도 각각 0.51%, 0.61% 상승 마감했다.
20일 오후 1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13.92포인트(0.75%) 내린 1842.00을 기록하고 있다. 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1870.50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더욱 커졌다.
외국인이 꾸준히 매도 공세를 펴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은 1100억원 상당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97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는 연기금(690억원)을 중심으로 총 5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 주체는 470억원 매도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사자'에 나섰고 외국인은 '팔자'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41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다. 화학, 철강금속, 건설, 금융, 은행, 증권 업종이 2% 이상 떨어지고 있고 섬유의복,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운수창고 업종은 1% 이상 약세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3% 넘게 급등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가 전기전자 업종에서 270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며 관련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경쟁 구도에 있는 대만 반도체 업계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며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32,5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5.44% 거래량 32,920,816 전일가 220,5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반도체주 강세에 아시아 증시 급등…"SK하이닉스 12% 급등" "반도체만 노조냐? 나가겠다" 불만 폭발…열흘간 2500명 탈퇴로 삼성 노조 균열 (3.39%)와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447,000 전일대비 161,000 등락률 +12.52% 거래량 5,776,641 전일가 1,286,0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지금도 늦지 않았다?"…사상 최고가 뚫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클릭 e종목]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반도체주 강세에 아시아 증시 급등…"SK하이닉스 12% 급등" (3.22%)가 급등하고 있고 LG전자(3.04%), LG이노텍(4.58%), LG디스플레이(3.77%), 삼성전기(5.48%) 등 다른 IT 대형주로도 매기가 쏠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경우 하락하고 있는 종목이 더 많다. LG화학(-4.41%), 신한지주(-3.41%), SK이노베이션(-3.37%) 의 낙폭이 특히 크다. 포스코(-2.68%), KB금융(-2.98%), 현대모비스(-1.88%)도 약세.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던 현대차와 기아차도 하락 전환, 각각 0.45%, 0.81%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만이 유일하게 오름세다.
오전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던 코스닥도 하락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 보다 3.26포인트(0.67%) 내린 484.91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상승 전환, 전날 보다 10원(0.88%) 오른 1141.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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