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취업률 1위 89.2%
경남 창원의 한국폴리텍Ⅶ대학 캠퍼스에서 만난 강지연 학장(67·사진)은 바쁜 가운데서도 무척 행복하다는 표정을 짓는다.기능인을 양성하는 2년제 대학인 한국폴리텍Ⅶ대학에 최근 인문계 고교생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폴리텍Ⅶ대학에 이처럼 인문계고교생들이 몰려든 배경은 무엇일까? 강 학장은 전국 1위에 빛나는 취업률(89.2%)을 손꼽았다. 지난해 500명 이상 졸업생을 배출한 전국 280개(2,4년제 포함) 대학 중 1위를 차지한 것이다. 4년제와 2년제 대학의 전국 평균 취업률이 각 55%, 62%를 기록한 데 비해 월등히 높다.
폴리텍대학(Polytechnic)은 복합을 뜻하는 'Poly'와 기술을 뜻하는 'Technic'의 합성어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중간 기술 인력을 배출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 직업교육 기관이다.
창원에 본사를 둔 현대위아도 그 중 하나다.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는 "근로자 평균 연령이 50세가 되다보니 앞으로 매년 100명 인력교체가 필요하다"면서 "폴리텍Ⅶ을 통해 이를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지연 학장은 "높은 실업률로 우수 인재가 이공계로 몰리는 새로운 변화가 생기고 있다"면서 "산업현장의 변화에 발맞춰나가는 한국폴리텍Ⅶ대학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