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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I, 지난해보다 상승…대부분 산업군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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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올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최동규)는 국내 48개 산업, 176개 브랜드에 대해 NBCI를 조사한 결과, 66.9점으로 지난해(65.6점)보다 1.3점(2.0%)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산업별 조사는 제품군과 서비스군으로 나눠 이뤄졌는데 제품군에선 김치냉장고(73점), 양문형냉장고(72점), 우유(71점), 서비스군에선 백화점(71점), 학습지(69점), 대형마트(69점) 산업 순으로 경쟁력이 높았다. 특히 전체 48개 산업 중 33개 산업의 NBCI가 지난해보다 상승해 대부분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본부는 "세계 금융위기 회복 기조가 가시화되고 각 업체들의 마케팅이 활성화되며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신기술이나 신개념이 도입된 산업의 브랜드경쟁력 상승현상이 뚜렷했다. 디지털TV(67점) 산업의 경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TV, 3D TV 등과 관련한 신제품이 출시되며 지난해 대비 4.7%라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올해 처음 조사된 스마트폰 산업은 기존 휴대전화 단말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제품들을 대거 쏟아내며 69점을 기록, 당당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산업군보다 적은 마케팅 비용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산업 내 경쟁이 심화될수록 오히려 브랜드경쟁력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터넷 서점(65점) 산업은 온라인 거래가 도서시장에 일반화되며 각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졌다.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각종 마케팅 기법들이 동됐고, 결과적으로 지난해 대비 6.6%라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정수기(62점), 개인택배서비스(63점), 증권(63점) 산업은 저조한 성적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꼴찌를 차지한 정수기 산업은 상대적으로 약한 경쟁과 큰 변화 없는 마케팅 방식을 고수해 낮은 점수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이뤄져야 전반적인 점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대부분 중소 규모라 투자 여력이 미약하다. 당분간 점수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랜드별 조사에서는 양문형냉장고 산업의 지펠이 7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쿠쿠(전기압력밥솥, 76점), 디오스(양문형냉장고, 76점), 애니콜(휴대폰단말기, 75점) 순이었다. 반면 브라비아(디지털TV, 55점), 매직정수기(정수기, 56점), AIA생명(생명보험, 56점) 등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60~69점에 해당하는 브랜드 수가 65.9%로 NBCI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70점대 브랜드가 하락한 영향도 있겠지만 기존 60점 미만 브랜드들이 약진한 결과"라며 "소비자가 인식하는 브랜드별 수준 차이는 좁혀졌지만 브랜드 리더의 입지를 굳히기는 한층 어려워졌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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