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GS홈쇼핑과 디앤샵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에 대한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인터넷쇼핑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시장 지배력을 키우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홈쇼핑 업계 1위 기업으로 TV와 인터넷, 카탈로그 쇼핑 사업을 펼치고 있고, 인터넷 부문 매출은 지난해 기준 1495억원이다. 흡수 통합되는 디앤샵은 라이프 스타일 전문 쇼핑몰을 표방하며 패션·잡화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184억원이다.
양사의 합병으로 GS홈쇼핑의 인터넷쇼핑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8%에서 35.5%로 올라가게 됐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GS홈쇼핑은 고객층을 확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디앤샵은 GS홈쇼핑의 강력한 소싱 파워와 인프라의 지원을 직접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의 합병 기준가는 GS홈쇼핑 11만2500원, 디앤샵 2015원이다. 합병비율은 디앤샵 보통주 1주당 GS홈쇼핑 보통주 0.0179111주다. 또 디앤샵 일반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보통주 1주당 2068원을 행사할 수 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