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김영기 LG전자 부사장이 블로거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의견에 대해 3개월 후에는 직접 정책 반영 결과를 알려주는 등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스마트폰의 부진 배경으로는 소프트웨어 인재 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LG전자 최고관계책임자(CRO)인 김 부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더 블로거들과의 만남'에서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대응이 늦었고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에 대한 반응도 느린 점을 인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 블로거'는 파워블로거로 구성된 LG전자의 커뮤니케이션 파트너 모임으로 제품이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하고 있다.

김영기 LG전자 부사장(왼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더 블로거'와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영기 LG전자 부사장(왼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더 블로거'와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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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사장은 블로거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조직내에서 묻히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LG는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매일 소비자들의 의견을 보고 받고 있지만 이를 반영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앞으로 더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직접 연락해 3개월 후 쯤에는 그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부진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 인재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현재 인력의 60% 가량을 소프트웨어에 집중시키고 있는 만큼 3년 후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는 조금 늦은 대응책을 내 놓는 바람에 스마트폰에서 고전을 하고 있지만 CEO인 구본준 부회장의 지시로 스마트폰 테스크포스가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주력하고 있는 3D와 다양한 신사업이 LG의 미래 성장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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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LG전자 연구원이 퇴사하면서 구 부회장에게 보낸 쓴소리를 담은 이메일에 대해 그는 "글에 언급된 문제는 대기업에서 간혹 발생할 수도 있는 문화적 문제"라고 본다며 "현재 운영중인 패자부활성격의 다양한 제도 및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LG전자를 떠난 한 연구원은 CEO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회사가 구호로만 혁신을 외치고 제대로 된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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