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노르웨이 유아용품업체 스토케가 내년 상반기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직접 영업에 나선다. 아시아에선 홍콩·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최근 몇년 새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본사가 직접 한국시장을 챙기는 이유는 그만큼 중요한 시장이 됐기 때문이다. 대당 200만원에 가까운 유모차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몇년 전부터 서울 강남 등 부유층 일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서 팔린 유모차 제품만 8000대에 달한다.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구입하거나 외국서 직접 사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실제 구입한 소비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단일국가별로 따졌을 때 판매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이며 한국은 그 다음 수준이다. 올초 열린 한 유아용품 전시회에서는 나흘간 13억원어치를 팔았을 정도다.
판매가격이나 사후관리(A·S)정책 등 영업전략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 다만 국내에 앞서 직접 진출한 일본의 경우를 보면 현재 국내에서 거래중인 가격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제품인 유모차(모델명 익스플로리)의 국내 정식판매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99만원이었다, 올초 정부가 관세를 내리면서 현재는 179만원이다. 일본에선 같은 모델이 15만7000엔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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