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 교수는 11일 EPS로 인한 불법 체류자는 전체 7.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부 자료를 들어 "올해 5월 말 현재 불법 체류자는 16만8450명으로 2002년 산업연수생제도의 28만명 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 불법체류자 중 관광 등 다른 목적으로 입국하였다가 불법 외국인의 비중은 64.4%인 10만8527명에 달하는 데 반해 고용허가제로 인한 불법체류자는 1만5936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고용허가제 과제에 대해 "다만 고용허가제 하에 체류 기간 만료(4년 10개월)로 귀국해야 한 외국인이 올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내년 6만명을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용만료자들의 귀국여부가 고용허가제의 안정적 정착에 최대 복병"이다고 강조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총 체류중인 외국인은 139만명으로 고용허가제로 약 49만명이 우리나라에서 입국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73.3%이 내국인이 취업을 기피하는 30인 이하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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