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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이탈리아 지원 나섰다 IMF도 위험해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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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유럽 부채위기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3위와 4위 경제국 이탈리아와 스페인까지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들 나라에 대해 자금지원과 신용 측면에서 더 깊게 관여할 경우 IMF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페인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70% 수준으로 그리스(157%)에 비해 구제금융 받기에 쉬운 조건을 갖고 있다. 스페인 재정 상황을 정상화 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약 2000~3000억유로로 추정된다. 그러나 IMF가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은 2800억유로에 불과하다.
물론 IMF는 탄력대출제도(FCL)를 통해서도 지원할 수 있다.

FCL은 경제가 펀더멘털은 튼튼하지만 단기적으로 재정위기에 직면한 나라에 자금을 공급하는 긴급 구제금융 프로그램으로 IMF는 이를 통해 스페인에 적어도 450억유로 이상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문제가 다르다.
이탈리아는 경제규모가 너무 커서 IMF가 지원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탈리아가 자금 문제에 직면할 경우 국가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유럽대륙 전체에 화재가 발생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IMF가 위험을 무릎쓰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지원에 나선다 하더라도 이머징국가에서 반발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

파울로 노게리아 바티스타 IMF 브라질 대표는 지난주 "IMF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계획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너무 많은 대출부담을 지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바 있다.

브루킹스 연수소의 도메니코 롬바르디 연구원은 "IMF는 중소규모의 경제국을 지원하기에 알맞다"며 "유로존을 전방에서 지원하기에는 역부족으로 유럽중앙은행(ECB)에서 나서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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