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임종룡 1차관 주재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입장을 발표했다.
정부 회의를 통해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은 미국 더블딥 및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 등 불안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채무한도 증액 법안이 통과됐지만,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와 재정긴축 등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또 "유럽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이 합의됐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으로 재정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하지만 "양호한 경기 흐름과 재정건전성, 충분한 외환보유고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불안해 할 이유는 없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침착한 대응을 주문했다. 아울러 "외화유출입이나 환율 등 대외 부문을 비롯해 주식과 채권시장 등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위해 관련국 합동으로 일일점검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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