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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페이스] 팀 오셔네시 리빙소셜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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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페이스] 팀 오셔네시 리빙소셜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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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2007년, 건강정보웹사이트 '레볼루션헬스(Revolution Health)' 의 직원 팀 오셔네시, 에디 프레드릭, 애런 배털리언, 발 알렉센코 4명은 '헝그리 머신(Hungry Machine)'이란 작은 회사를 설립했다. '리빙소셜(LivingSocial)'로 이름을 바꾼 이 업체는 4년 뒤 직원수 2500명, 가입 회원수 3000만명을 보유한 미국 2위 소셜커머스 업체로 성장했다.

 공동설립자 4명은 현재 리빙소셜에서 각각 최고경영자(CEO), 회장, 최고기술책임자, 최고투자책임자를 맡고 있다. 조지타운대학에서 정보관리와 마케팅ㆍ경영을 전공하고 AOL에서 서비스상품 출시를, 레볼루션헬스에서는 소비자제품 총괄을 맡았던 팀 오셔네시가 CEO를 맡았다.
 리빙소셜이 처음부터 소셜커머스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창립 뒤 리빙소셜의 첫 '작품'은 사용자들이 각자 좋아하는 책을 인맥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소셜네트워크(SNS) '페이스북'용 애플리케이션 '비주얼 북셸프(Visual Bookshelf)'였다. 사용자들이 늘자 유명세를 탔고 뒤이어 '픽유어파이브(PickYour5)' 등 앱을 내놓으면서 페이스북에서 페이지뷰(PV) 기준1위 앱 개발업체가 됐다.

 2009년 리빙소셜은 '바이유어프랜드어드링크 닷컴(BuyYourFriendADrink.com)'을 인수해 전자상거래업에 진출했다. 하루동안 특정 제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데일리 딜(Daily Deal)' 방식이었다. 때맞침 불어닥친 소셜네트워크 붐을 타고 리빙소셜은 빠르게 성장했다.

 창립 4년째인 리빙소셜은 현재까지 21개국에 진출했다. 지난 3월 예상한 올해 매출전망은 10억달러에 이른다. 2일에는 한국의 소셜커머스 1위 업체 티켓몬스터를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티켓몬스터는 국내 회원수 200만명,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라이벌 그루폰(Groupon)이 지난 2월 최대 시장인 중국에 이어 한국에 한발 앞서 진출하는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루폰이 세계 43개국에 회원수 8300만명 이상을 거느리고 있고, 올해 매출 전망도 30억~40억 달러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리빙소셜이 갈길은 아직 멀다. 그루폰은 올해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신청하기도 했으며 기업가치가 2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리빙소셜도 IPO를 준비중이다. 4월 아마존과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로부터 4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를 30억달러까지 키운 데 이어 6월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ㆍJP모건ㆍ도이체방크를 IPO 주간사로 선정했다. IPO에 따른 기업가치는 100억에서 150억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리빙소셜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술의 확산을 주목하고 있다. 데일리딜 거래는 가입회원에게 전자우편 등으로 할인정보를 제공했지만 스마트폰 붐을 탄 모바일기술은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이용해 회원에게 주변의 제휴 업체 할인 쿠폰 정보를 알리는 등 훨씬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오셔네시 CEO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모바일 테크놀로지가 소셜커머스 업계의 룰을 바꿀 것"이라면서 "상당한 성장 잠재성을 가진 모바일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빙소셜의 투자자인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의 제레미 리우 매니징파트너는 그에 대해 “기업 경영에 있어 문화와 가치창조의 과정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면서 “보통 젊은이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사소한 것들로부터 가치를 뽑아내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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